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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5, 2020

서울 도곡동 'DOMA' - 법률신문

tasisuper.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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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서양에서는 포멀하게 차려 입고 우아하게 썰어야 하는 ‘파인 다이닝’한 메뉴였다가 뼈째로 거칠게 잘라내 야성미를 자랑하는 ‘스테이크와 위스키’로 대표되는 노동자의 메뉴가 되기도 하는 복잡다단한 음식이다.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의 분위기도 저마다 제각각인데, 양재천 근처 도곡동에 자리한 ‘도마(DOMA)’는 여타 스테이크 레스토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한다.

고객이 원하는 굽기정도 따라 

참숯화덕에서 구워

메뉴따라 숯소금·된장소금

 고기의 맛·풍미 살려


지하 1층에 자리한 레스토랑까지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거뭇하게 그슬린 장작부터 스테이크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린다. 바로 참숯 화덕에 구운 스테이크다. 저지방 숙성육 전문점 '감성고기'의 숙성 스테이크를 고객이 원하는 굽기에 따라 참나무 우드 그릴에서 불향 가득하게 구워 낸다. 메뉴에 따라 숯소금, 된장소금 등 고기의 서로 다른 풍미를 돋보이게 만드는 양념을 곁들여 내 한 조각의 고기로도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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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 토마호크스테이크(위 사진)는 3~4인분을 거뜬히 넘기는 큼직한 부위가 매력적인데, 이 곳을 여러 명이 방문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물론 예약하지 않아도 삼겹살, 채끝, 등심 스테이크 등을 주문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여럿이 찾아가는 것이 좋다. 메뉴판을 보면 주요리인 스테이크 외에도 모든 코스를 먹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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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헤드 셰프가 선보이는 애피타이저, 사이드, 식사 메뉴(멜젓밥·위 사진) 등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멜젓이나 갈치 속젓, 건새우 등 전형적인 양식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한식 식재료를 이용해서 멋지게 어우러지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컨템포러리 퓨전이라 할 수 있는데, 한 번 접해보면 단순하게 주 재료 하나만 적어 둔 애피타이저(아래 사진)메뉴만 봐도 맛있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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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해야 먹을 수 있는 

토마호크스테이크도 일품

주기적으로 새로운 음식

 계절 바뀌면 벌써 궁금


163373_5.jpg주기적으로 메뉴가 새롭게 바뀌기 때문에 그때 만난 친구를 다시 만날 즈음이면 도무지 다른 레스토랑을 찾아가기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지금쯤이면 계절과 함께 새로운 음식이 나오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가서 먹어봐야 도리가 아닐까, 그런 식으로 의견이 합치되기 일쑤기 때문이다.


매일 앞마당 바비큐 그릴에 불을 피울 수 없는 우리에게 불향과 완벽하게 구운 스테이크, 그리고 입맛을 돋우는 이상의 역할을 하는 애피타이저와 식사 메뉴까지 풀코스로 즐기기에 완벽한 곳이다. 편안한 복장으로 수준 높은 스테이크, 엄선한 와인과 맥주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도마. 양재천을 찾아가야 할 또 다른 이유가 되어 준다.


박은혜 변호사 (가로재 법률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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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6, 2020 at 07: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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