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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24, 2020

지붕 위 구출된 소와 스테이크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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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침수된 축사를 피해 지붕 위로 피신한 암소가 구조된 직후 출산한 송아지를 보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장마철 집중 호우로 40명에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컸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에는 지금도 복구 작업이 한창이라고 한다. 재해 발생시 동물도 이를 피해갈 수 없는 건 2017년 경북 포항 지진, 2019년 강원 고성 산불을 통해 이미 확인한 바 있다. 당시에는 대피소에 함께 들어가지 못하거나 목줄에 묶여 다가오는 불길을 피하지 못한 반려동물이 관심을 받았다. 이와 달리 이번 호우 피해에서 주목 받은 동물은 다름아닌 ‘소’다.

불어난 물에 지붕 위까지 올라갔지만 물이 빠진 다음, 땅으로 내려오지 못했던 소들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살아남은 소들을 살려내는 일의 중요함에 공감했다고 한다. 지붕 위에서 소를 끌어내리는 현장은 실시간으로 보도됐고, 구조된 어미 소 한 마리가 다음날 쌍둥이 송아지를 낳았다는 감동적인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외에 축사를 탈출해 3㎞ 떨어진 전남 구례군 사성암 대웅전까지 피신한 소들도 있었고, 폭우로 떠내려가 90㎞ 떨어진 곳에서 열흘 만에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한우 값 폭등' 뉴스를 제외하고 이처럼 소가 주목 받을 때가 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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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5, 2020 at 1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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