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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6, 2020

마트에 `반값 스테이크 전문점`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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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공세에 코로나19라는 이중고로 신음하는 대형마트가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을 만드는 전략으로 손님 모으기에 나섰다. 소고기와 양고기를 원하는 굽기 정도에 맞춰 구운 뒤 각종 채소와 함께 선보여 웬만한 스테이크 전문점 수준으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잠실 소재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은 최근 식재료와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육류 특화매장 `그로서란트`(그로서리+레스토랑·사진)를 전문 스테이크 매장으로 리뉴얼해 선보였다.

고객이 매장에 비치된 호주·미국산 소고기나 양고기 등 스테이크 제품을 고른 후 계산하면 조리비와 가니시용 채소 값으로 일정 비용을 더 받고 매장에서 직원이 바로 구워주는 `정육식당` 같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단순히 고기 제품만 진열하고 요청하면 구운 뒤 일회용 접시에 담아주는 정도였던 기존과 달리 리뉴얼한 그로서란트 매장에는 샐러드바와 채소 판매 코너를 추가해 고객이 원하는 가니시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고기 굽기도 레어, 미디엄, 웰던 중에서 고를 수 있고, 그릴에 일정 시간 고기를 올려둬 골고루 육즙을 퍼뜨리고 식감도 개선하는 상온 숙성인 `레스팅` 기법을 적용하는 등 고기 질과 서비스 모두 전문점급으로 맞췄다.

가격은 확 낮췄다. 미국산 프라임등급 살치살은 1만9000원, 척아이롤은 1만4000원(각 300g) 등 고기 원물을 1만원대에 판매하는데 여기에 채소와 조리 비용 5000원을 추가하면 2만원 내외에 스테이크 한 접시를 먹을 수 있다.

비슷한 무게의 스테이크 메뉴를 전문점에서 즐기려면 3만~4만원은 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50%가량 저렴한 셈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서초·양평점 등에서 운영하는 다른 그로서란트 매장 9곳도 월드타워점처럼 한상차림을 내는 레스토랑으로 순차적으로 바꿀 계획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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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6, 2020 at 04:1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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